SKC코오롱PI가 국내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는 12월24일 이사회를 열고 각각 보유한 지분 27.03%를 3040억원에 글랜우드PE가 세운 투자목적기업인 코리아PI홀딩스에게 매도하기로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관련 절차를 2020년 2월까지 마무리하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보유하고 있던 SKC코오롱PI 경영권은 코리아PI홀딩스로 완전히 넘어간다.
SKC코오롱PI는 2008년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각각 PI(Polyimide) 필름 사업을 분리해 50대50으로 설립한 합작기업이다.
일본기업들이 장악한 글로벌 PI필름 시장에서 국내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합작이었으며, 설립 당시 글로벌 시장에서 3위였던 SKC코오롱PI는 이후 생산능력과 판매량을 확대하며 현재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는 고용 안정성을 중요한 계약 조건으로 내걸었고, 글랜우드PE도 고용 안정을 보장해 SKC코오롱PI를 성장시키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 측은 “해당 거래로 단일 대주주를 맞이하는 SKC코오롱PI는 새로운 성장 모텐텀을 갖게 될 것”이라며 “단일 대주주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더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면 한단계 더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SKC코오롱PI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 성장동력 투자와 재무구조 건전화, 인수합병(M&A) 등 사업구조 개편에 투입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