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토마토 재배에서 생분해성 플래스틱의 기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프는 농업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토양 생분해성 플래스틱 이코비오(Ecovio) M2351를 사용한 멀칭필름이 고기능성을 발휘해 지속가능한 농업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 시장에 공급한 이후로 수년 동안 사용해온 농업현장 등에서 기능성을 나타내는 사례가 모이고 있으며, 특히 토마토 재배 분야에서는 토양 개량과 수확량 증가, 미질 향상 등에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용수와 농약 사용량 저감에도 도움이 됐고 수확시기를 단축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비오 M2351은 생분해성 코폴리머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를 원료로 제조한 이코플렉스(Ecoflex)와 재생가능 원료에서 제조한 다른 생분해성 폴리머 등으로 제조했으며, 멀칭필름용 토양 생분해성 플래스틱은 인증을 취득한 상태이다.
유럽연합(EU)의 통일규격인 DIN EN 17033을 통해 토양 생분해성이 확인된 최초의 소재이며, 2012년부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농업현장에서는 6년 이상 사용한 곳도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 국가에서 농작물 유기재배 분야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토마토는 가공식품용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재배량이 많은 채소이며, 대부분 국가의 생산자들이 PE(Polyethylene)로 제조한 멀칭필름을 사용해왔다.
잡초, 토양 온도, 용수 사용을 제어할 수 있어 토마토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PE필름도 기능을 발휘했으나 잔류물이 미생물로 생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토양에 축적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수확 후에 PE 멀칭필름을 토양에서 제거하는 작업이 추가로 필요했고 필름이 얇기 때문에 완전한 회수는 일반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돼 왔다.
그러나 이코비오 M2351을 사용한 멀칭필름은 멀칭필름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토마토 수확량이 15-50% 많았고 용수량 소비를 줄였을 뿐만 아니라 농약(제초제) 사용량도 감축시켰음에도 잡초를 막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곰팡이병에 대한 작물의 저항성을 높여 수확시기를 단축했고, 토마토의 당도를 나타내는 높은 브릭스 수치(Brix Index)도 달성했다.
이코비오 M2351을 사용한 필름은 토양 미생물을 먹이로 폴리머에서 탄소를 빨아들여 에너지를 생성함으로써 바이오매스를 형성하고 있다.
생분해 후 최종 생성물이 이산화탄소(CO2), 물, 바이오매스 뿐으로, PE필름처럼 토양에 마이크로 플래스틱을 남기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농작물 뿌리 발육, 작물 성장, 토양 품질 향상 등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