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락탐(Caprolactam)는 여름철 이후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다.
아시아 카프로락탐 시장은 2019년 초 양호한 수준에서 출발했으나 나일론(Nylon) 수요가 줄어들면서 5월부터 12월까지 하락세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카프로락탐 시세는 12월27일 CFR FE Asia 톤당 1230달러로 30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도 1210달러로 30달러 올랐다.
2019년 하반기 내내 약세를 계속한데 대한 반발로 나일론 구매수요가 늘어나면서 카프로락탐까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2020년 1월에는 1200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기업들은 나일론 수요 증가에 대비해 카프로락탐 재고를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일론은 CFR China 톤당 1520-1550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마찰을 확대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1월15일 서명할 예정인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산 나일론 가공제품의 미국 수출 재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카프로락탐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카프로락탐 수요가 살아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2019년에 비해서는 상당수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 생산기업인 카프로는 2019년 약세를 계속하면서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고 적자를 탈피하기 위해 가동중단과 재가동을 반복했으나 결국 저자의 구렁텅이를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