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중국 상하이(Shanghai)에 기능화학제품 신규거점을 건설한다.
랑세스는 최근 상하이 화학공업경제기술개발구(SCIP)와 파인·스페셜티 등 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
혔다.
강점을 갖춘 난연제와 첨가제 등 기능화학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응용개발 센터도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랑세스는 2023년까지 5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억5000만유로(약 3020억원)를 투입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모빌리티와 도시화, 헬스케어 등 메가트렌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SCIP와는 2019년 9월 일체화 기지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20ha 부지를 확보했으며 중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생산기지를 건설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략거점으로 설정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랑세스는 상하이가 장강델타 지역의 핵심도시이면서 이노베이션을 주도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자동차, 전기·전자, 제약 등 주변에 산업군이 집적돼 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인재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우위성을 갖추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SCIP는 중국 석유·화학공업연합회(CPCIF)가 선정한 화학산업단지 순위 상위에 거의 대부분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7대 석유화학기지 가운데 하나로도 자리를 잡고 있다.
풍부한 기초화학원료를 베이스로 앞으로 탄소섬유와 하이엔드산업 집적을 추진할 예정이며 랑세스를 유치함으로써 스페셜티 분야 발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어플리케이션 개발센터(AADC)도 개설한다.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고부가가치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신속하면서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척하고 신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거점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경제가 둔화하고 있으나 랑세스는 현지사업을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3분기에는 중화권에서 EBITDA(금리·세금·감가상각비 계상 전 이익)가 10% 이상 증가했으며 난연제, 첨가제, 수처리제 등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랑세스는 2018년 8월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한 사업전략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교통, 건축자재, 헬스케어, 정수 등 분야를 중심으로 역내 그룹 연계 심화를 모색해왔다.
또 중국경제의 잠재적인 성장성을 확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글로벌 화학제품 판매액의 50%를 중국에서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아래 계속해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