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스틱 식품용기는 타이에서 바이오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 정부가 플래스틱 용기와 포장소재 폐기물 감축을 위해 리사이클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폐기물 처리에 대한 의식 및 행동 개선이 당장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PLA(Polylactic Acid) 등 생분해성 수지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규격화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수지 생산량도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함께 시장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타이 공업규격국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9월 사이 식품용기용 PLA 관련 안전성, 생산 등과 관련된 공통 요구사항을 책정한 바 있으며 2020년 이후 대상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등이 후보이며, 타이 공업부와 플래스틱연구소 등이 2019년 10월7일 방콕(Bangkok)에서 진행한 바이오 플래스틱 관련 심포지엄에서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타이는 해양 플래스틱 폐기물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이며 폐기물 감축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PTT Global Chemical(PTTGC)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와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재생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화학기업들의 리사이클 사업 확대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소비자들의 의식은 아직 충분한 수준으로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플래스틱 용기는 기름끼가 많은 현지 음식 특성상 기름이나 오염물이 묻어난 상태여도 씻어내거나 분리하지 않고 폐기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 플래스틱 관련 심포지엄에서도 화학기업과 대학교수 등 지식인들이 소비자 의식과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을 공유하고 생분해성 바이오 플래스틱으로 제조한 식품용기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유효한 해결책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과 PTTGC가 50대50으로 설립한 합작기업 PTT MCC Biochem이 PBS(Polybutylene Succinate)를, 프랑스 토탈(Total)과 네덜란드계 코비온(Corbion)의 합작기업인 Total Corbion PLA가 PLA를 생산하고 있다.
또 PTTGC 그룹이 PLA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기업들의 바이오 플래스틱 생산 확대 움직임과 타이 정부의 공업규격화 등을 통해 시장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