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건강 이상설이 나돌며 위중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회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11일 태광실업 등에 따르면, 박연차 회장은 2019년 하반기부터 지병인 폐암으로 인해 서울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허리 수술까지 받으며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70대 고령인 점까지 고려하면 회복이 힘든 것이 아니냐는 비관적 전망도 제기됐다.
조 단위 이상으로 예측되는 기업공개(IPO)에 박연차 회장의 위중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태광실업은 2019년 8월 한국투자증권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0년 상장작업을 진행해 이르면 2020년 상반기 상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상장시기를 2021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실업 상장은 경영권 승계의 하나로 지병을 앓고 있는 박연차 회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하면 신속한 진행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태광실업은 박연차 회장이 지병 등으로 꾸준히 병원치료를 받는 것은 맞지만 위중한 상태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태광실업 관계자는 “고령이고 지병 등으로 몸이 좋지 않아 치료를 꾸준히 받았으나 세간에 떠도는 소문처럼 위중한 것은 아닌 거으로 파악됐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별다른 동요 없이 평소와 마찬가지로 업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장님도 오늘까지 업무를 결재하는 등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며 “정말 위독하다면 결재 등 회사 업무를 정상적으로 볼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남해화학으로부터 휴켐스를 인수했고 휴켐스는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원료를 독점 공급함으로써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