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신약후보물질을 공개했다.
LG화학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JP Morgan)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
본부장이 LG화학의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며 R&D(연구개발) 역량을 알렸다고 1월16일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1983년부터 매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문 콘퍼런스로 세계 500여사가 참가해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자리이다.
손지웅 본부장은 2017년 LG생명과학 합병 이후 대폭 확대된 항암‧면역‧당뇨‧대사질환 분야의 파이프라인 현황과 주요 신약 과제의 임상 결과 및 경쟁력을 중점 소개했다.
먼저, 미국에서 임상2상에 진입한 통풍과 만성염증질환 치료제의 임상 성과를 발표했다.
요산의 과다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잔틴산화효소(Xanthine Oxidase)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의 통풍 치료제는 전임상과 임상1상 결과 기존 요산 생성 억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된 심혈관 질환 등의 부작용 발현 가능성을 낮추고 통풍의 원인인 요산 수치를 충분히 감소시켜 기존 치료제 대비 차별화한 효능 및 안전성이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면역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S1P1(스핑고신-1-인산수용체-1)을 표적으로 한 만성염증질환 치료제는 전임상과 임상1상 결과 신속한 면역세포 감소와 표적 단백질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확인했으며 간과 폐 기능에 대한 이상반응도 관찰되지 않아 효능 및 안전성,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신약 과제라고 발표했다.
이어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는 식욕 조절 유전자인 MC4R(멜라노코르틴-4-수용체)을 표적으로 한 최초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로, 동물시험 결과 기존 식욕억제제 대비 체중 및 음식섭취량 감소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고 심혈관, 중추신경계 질환 등의 이상반응 사례도 관찰되지 않아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만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전(GPR120: 인슐린 민감도 조절 단백질)의 당뇨 치료제(전임상 단계)의 경쟁력을 소개하며 R&D 성과 발표를 마무리했다.
손지웅 본부장은 “본격적인 신약 성과 창출을 위해 자체 R&D 역량 집중과 더불어 신약과제 도입, 협력모델 구축 등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