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4.62달러로 전일대비 0.62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71달러 올라 58.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13달러 상승하며 64.74달러를 형성했다.

1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1월15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이후 “미국으로 2500억달러가 돌아올 것이며 2단계 무역합의 시작에 있어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발언했고 “다음은 USMCA(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중국 2단계 무역협상이 이미 시작됐다”고 발언했다.
또 미국 상원이 USMCA 비준안을 통과시키며 시장 관계자들은 2020년 USMCA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0만4000명으로 전주대비 1만명 감소했고 12월 소매 판매는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미국-중국 1단계 무역합의와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뉴욕증시는 다우지수, 나스닥, S&P500지수가 전일대비 각각 0.92%, 1.06%, 0.84% 상승했다.
반면, IEA(국제에너지기구)의 공급과잉 전망과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IEA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생산량이 감산 준수 등으로 2019년 12월 2940만배럴에서 2020년 1월에는 추가 감소할 수 있으나 여전히 1분기 OPEC산 원유에 대한 수요(2860만배럴)는 상회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 비OPEC의 생산 증가세가 강하고 11월 기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석유 재고가 5년간 평균 대비 약 900만배럴 상회하고 있어 최근 지정학적 긴장에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7.30으로 전일대비 0.07%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