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Isopropyl Alcohol)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시아 IPA 가격은 2019년 11월 톤당 760달러 전후를 기록했으나 원료 아세톤(Acetone)이 상승한 영향으로 함께 오르기 시작해 2020년 1월 초에는 800달러대를 형성했다.
다만, 중국의 아세톤 공법 생산기업이 수출을 확대하고 있어 크게 상승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IPA는 2019년 6월 650달러에서 아세톤이 바닥을 친 7월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아시아 생산량 감소까지 겹치면서 10월에는 800달러대까지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후 아세톤이 하락하며 11월 들어서는 700달러대 중반에 머물렀다.
최근 아세톤이 반등하면서 800달러를 회복했으나 수급 요인에 따른 상승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수화학이 10월부터 약 1개월 동안, 일본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 역시 10월부터 1개월 이상 정기보수를 실시했으나 상승세가 미미해 가격에 미친 영향은 한정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11월 이후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설비 트러블에 다른 생산량 감소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수출 증가가 아시아 가격 상승 폭을 제한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아세톤 가격이 저가를 형성하며 아세톤 공법 설비들의 가동률을 높여왔고 2019년 상반기에는 생산기업 1사가 생산능력 4만톤 이상 플랜트를, 11월에도 Highly Chemical이 5만톤 플랜트를 완공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다.
생산량을 주로 인디아나 동남아 수출에 집중하면서 전체 수출이 2019년 1-10월 기준으로 NPA(n-Propyl Alcohol)를 포함해 16만4443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급증하며 2018년 전체 수출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9년 여름 싱가폴에서 셸(Shell Chemicals)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프로필렌(Propylene) 공법 플랜트를 가동 중단했으나 부족한 물량을 중국산이 충당하면서 동남아 수급이 크게 타이트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