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라마(Indorama)가 재생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칩 생산을 확대한다.
인도라마는 현재 타이 재생 PET칩 생산능력이 1만500톤이며, 2021년 7월 상업가동을 목표로 2만3000톤으로 2.2배 증설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총 1050만달러(약 11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케미칼 리사이클 기술도 확립한 상태여서 조기에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생 PET칩은 자회사 Indorama Polyester의 나콘빠톰(Nakhon Pathom)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1만2500톤 생산설비를 신규 건설함으로써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타이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친환경 트렌드가 자리를 잡으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증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콘빠톰 공장은 2014년 폐PET병을 원료로 재생 PET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현재 재생 PET 플레이크 생산능력이 2만9000톤에 달하고 있다.
재생 PET 플레이크에서 재생 중공섬유와 재생 칩을 제조하고 있으며 섬유는 가구용 등으로, 칩은 텍스타일과 포장용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다만, 최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화학기업들이 음료 생산기업과 협업해 음료 용기에 재생 플래스틱을 투입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것과 달리 타이는 재생 플래스틱으로 제조한 식품·음료 용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인도라마는 일본과 유럽연합(EU) 등에서 재생 플래스틱 사용을 허가받으면서 리사이클 비율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타이 보건부 식품의약품 위원회(FDA)에 사용금지 해제를 요청하고 있다.
만약, 타이 내에서 규제가 해제된다면 내수시장이 급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생 PET에만 머무르지 않고 HDPE(High-Density Polyethylene)으로 제조한 병뚜껑과 PP(Polypropylene) 라벨 리사이클도 사업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PVC(Polyvinyl Chloride)로 제조한 라벨 재생도 사업화할 계획이다.
인도라마는 재생 PET를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고 있으며 캐나다 Loop, 네덜란드 Ioniqa와 함께 케미칼 리사이클 기술을 사용한 재생 PET 상업생산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Loop는 2020년 4월 시험생산설비 가동을 시작하고 순차적으로 상업생산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생산체제 확충과 기술개발에 앞으로도 경영자원을 적극 투입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