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 배터리 밸류체인을 하나로 플랫폼화하는 서비스로의 배터리(BaaS: Battery as a Service)를 새로운 영역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준 사장은 사내 뉴스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배터리 사업역량을 활용해 미래산업인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이상(Beyond EV Battery)의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겠다”면서 “기존 정유·석유화학 사업에서도 친환경제품 개발과 재활용 등을 통해 그린 비즈니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린 밸런스(Green Balance 2030)를 달성할 목표로 삼고 있으며 대표적인 그린 비즈니스인 배터리와 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늘려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그린 밸런스 2030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구성한 톱 팀(Top Team) 산하에 주제별 디자인팀을 만들어서 집단 지성을 모으기로 했으며 자회사들의 회사명도 변경할 계획이다.
김준 사장은 “새로운 정체성을 정립하는 차원에서 계열 내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자회사들에 한해 기존사업 영역을 탈피한 새로운 회사명으로 변경하고 변화·혁신 의지를 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요기업과 사회의 요구가 다변화하는 것에 맞추어 사업과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면서 B2B(Business to Business)와 B2C(Business to Consumer)를 결합한 B2B2C(Business to Business to Consumer)를 언급했다.
김준 사장은 “기존 B2B를 넘어선 B2B2C로 근본적 변화(딥체인지)를 통해 수요기업에게 행복을 주고 SK이노베이션도 성장하려 한다”며 “최종적으로 고객(C)까지 만족시킬 기술·생산제품 혁신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 이동수단인 e-모빌리티 시장이 확장되는 추세 속에서 배터리, 초경량소재, 윤활유, 디스플레이 소재 등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방안을 갖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미래 e-모빌리티 생태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다녀온 김준 사장은 “경영의 최우선 목적은 주주가치 극대화가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것이 포럼의 핵심 내용이었다”면서 “SK이노베이션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더욱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