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9일 브렌트유(Brent)는 후티반군의 사우디 석유 생산설비 공격 발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9.81달러로 전일대비 0.30달러 상승했으나,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15달러 떨어져 53.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80달러 상승하며 59.37달러를 형성했다.

1월29일 국제유가는 사우디 석유 생산설비 피격 영향으로 상승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알마시라 TV을 통해 지난 1주일 동안 사우디 홍해변 지잔(Jizan)에 있는 아람코(Saudi Aramco)의 석유 생산설비와 공항, 카미스 무샤이트(Khamis Mushayt) 공군기지 등 15곳을 로켓과 드론을 이용해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아람코는 후티 반군의 주장에 대해 답변하지 않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가능성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OPEC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석유 소비가 감소할 것에 대응해 감산조치를 최소 6월까지 3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알제리 Mohamed Arkab 에너지장관은 3월5-6일 예정인 OPEC+ 회의를 2월로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했다.
반면, WT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과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발표 등으로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미국, 영국, 독일 등의 주요 항공사들이 중국행 직항을 중단하면서 항공유 소비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1월24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4억3165만배럴로 전주대비 355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정유기업들이 휘발유 및 경유의 수요 둔화에 따라 정제가동률을 90.5%에서 87.2%로 낮추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휘발유 재고는 2억6124만배럴로 12주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8.05로 전일대비 0.03%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