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탄소섬유 복합소재 사업 성장을 위해 3대 중점영역을 설정했다.
도레이는 항공·우주, 자동차, 풍력발전,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기능성을 발휘할 수 있는 탄소섬유와 중간기재를 제안하는 과정에서 시장 성장을 위해 모빌리티, 에너지, 라이프 퀄리티&세이프티 등 3대 중점영역에 대한 제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중간기재 사업 발전을 위해 현재 3개 있는 자회사에 분산된 열경화 및 열가소 중간기재 사업을 1개 법인에 집약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0년 4월부터 시작하는 신규 중기 경영과제 기간에 추진할 방침이며 유럽 내 프리프레그(Prepreg) 생산능력 확대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레이가 새롭게 주력 분야로 설정한 3개 중점영역 가운데 모빌리티에는 기존에 큰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항공기와 미래 주요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UAM(Urban Air Mobility)로 알려진 도시항공교통 관련 분야도 포함돼 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UAM은 예상보다 실용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2025년경에는 상당한 수준으로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행을 위해서는 경량화가 필수이기 때문에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가 대량으로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성을 고려한다면 열가소 타입이 주류를 이룰 가능성이 높아 현재 보유한 그룹 내 자원을 활용해 실용화와 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에너지 영역은 연료전지자동차용 수소탱크와 연료전지용 전극기재를, 라이프 퀄리티&세이프티 영역은 의료기기와 우주 관련, 스포츠 분야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라지토우(Large Tow)가 사용되고 있는 풍력발전용 블레이드도 순조롭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용은 디자인성이 요구되는 외장소재를 중심으로 고급차종에 대한 채용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으며 양산차종은 구조부재 경량화 분야를 중심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 제조공정 단축을 위한 사용법을 개발해 제안함으로써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졸텍(Zoltek)의 라지토우도 도레이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2013년 인수 당시에 비해 상당 수준 품질이 향상된 상태이며 새시 등 구조부재에 대한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중간기재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고급차종용 열경화성 프리프레그를 생산하고 있는 이태리 CIT와 델타(Delta), 2017년 인수한 항공기용 열가소계 중간소재 기술 보유기업 Toray Advanced Composites 등 자회사 3곳을 운영하고 있으나 각각 생산규모가 한정돼 있어 3곳의 통합과 함께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증설물량은 항공기용으로 주로 투입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