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대표 김상우‧배원복)이 미국 오하이오에서 추진하고 있는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에 곧 착수한다.
대림산업은 PTT Global Chemical(PTTGC)의 자회사 PTTGC America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하이오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국 연방정부와 오하이오 당국로부터 인‧허가를 대부분 받아 조만간 건설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TTGC America 관계자는 “환경 우려에 대한 검토를 모두 마쳐 필요한 허가를 전부 획득했다”면서 “지역사회의 환경‧건강‧안전을 보장하는 프로젝트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대림산업은 2018년 PTTGC America와 투자약정을 맺고 석유화학 컴플렉스 개발을 추진해왔다.
오하이오에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50만톤의 ECC(Ethane Cracking Center)와 에틸렌을 원료로 활용하는 PE(Polyethylene)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나 한동안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역주민들은 공장이 오하이오강 인근에 위치해 수질오염이 우려된다며 오하이오 환경보호청에 문제를 제기했고 화학물질에 따른 식수오염 문제도 지적했다.
이에 현지정부가 환경영향을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대림산업과 PTTGC America의 손을 들었고 연방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음으로써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것으로 판단된다.
대림산업은 오하이오 석유화학 컴플렉스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에 석유화학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그동안 거리가 멀고 운송 코스트가 높아 진입이 불가능했던 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기존 여수공장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오하이오 공장을 미주 공략기지로 활용함으로써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림산업은 2020년 안으로 공장 건설에 착공하고 4-5년 안에 상업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K)
김종욱
2020-02-04 06: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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