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소독‧항균제용 화학제품 수급타이트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소독‧항균제용 화학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감염증 예방을 위한 관련제품 구매가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며, 특히 생산기업이 중국에 편재하고 있는 품목은 춘절연휴 기간 중 공장 가동을 중단한 곳이 많았지만 구매가 몰리면서 재고가 격감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중국 각지에 내려진 이동제한 조치가 강화되고 공장 가동 조기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수급타이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 후베이성(Hubei) 우한(Wuhan)에서 시작된 감염증으로 폐렴 등 호흡기 질환과 고열을 유발하며 2019년 말부터 확산되기 시작해 2020년 초에는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단체 해외여행을 금지시켰으나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고 우한은 물론 중국을 경유하지 않았음에도 감염되거나 무증상 감염, 2차 감염 및 3차 감염 등 다양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앞으로도 예방을 위한 소독‧항균 관련제품 구매가 쇄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도 3-Methyl 4-Isopropyl Methylphenol이나 2-Isopropyl-5-Methylphenol 등 중국에 공장에 편재된 화학제품은 재고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절 직전부터 수요가 급증했으나 연휴 동안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중국 정부가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2월2일까지, 지방정부에 따라서는 2월9일까지 연휴 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공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춘절연휴가 종료된 이후에도 중국 정부가 강력한 이동제한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공장 근로자 복귀가 지연된다면 공장 가동률이 정상 수준을 되찾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관련제품 수급이 심각한 타이트 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