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태양전지 사업 호조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2월20일 이사회를 열고 2019년 매출이 9조5033억원으로 전년대비 5.1%, 영업이익은 3783억원으로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폴리실리콘(Polysilicon) 생산설비에 대한 전액 상각처리 등에 영향을 받아 마이너스 248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태양광 사업부문은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연속으로 흑자를 거두었고 총 영업이익이 223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멀티(다결정) 태양전지에 비해 발전 효율이 좋은 모노(단결정) 태양전지 비중을 크게 늘렸고 판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유럽·일본·오스트레일리아 등 주요 선진시장에 집중한 전략이 통한 것으로 평가된다. 
화학 사업은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3조5264억원, 영업이익은 1749억원으로 각각 10% 이상 급감했다. 에틸렌(Ethylene) 등 원료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PE(Polyethylene), PVC(Polyvinyl Chloride) 등 주력제품의 판매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자동차부품 등을 생산하는 첨단소재 사업은 전방산업인 자동차 분야의 부진에 타격을 받아 영업적자가 307억원으로 확대됐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1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가동률 상승, 태양광부문의 수요 증가세를 바탕으로 수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사회에서는 김동관 전략부문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했고 에너지산업 전문가인 어맨다 부시 Saint Augustine Capital Partners 파트너와 미래 신성장산업 전문가인 시마 사토시 전 소프트뱅크(Softbank) 사장실장 등 해외 국적 2명을 포함한 총 4명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발표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