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화학(대표 신학철)이 폴란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공장을 증설한다.
LG화학은 폴란드 브로츠와프(Wroclaw) EV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인근 가전 공장을 인수한다고 3월3일 밝혔다.
매입 공장은 터키 가전기업인 베스텔(Vestel)의 가전제품 조립공장으로 면적은 22만3000평방미터이며 인수 가격은 3140만 달러(약 374억원)로 파악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베스텔 공장은 브로츠와프 공장 근처에 있다”면서 “유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공장증설 목적으로 인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2월3일 컨퍼런스 콜에서 EV 배터리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20GWh를 추가해 120GWh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부문에서 2019년 3조8000억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했으며 2020년에도 3조원 정도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17년 7월 브로츠와프 공장을 완공한 후 유럽에서 배터리 투자를 강화해왔다.
2018년 11월 폴란드 배터리 생산법인 브로츠와프 에너지(LG Chem Wroclaw Energy)에 6513억원을 현금 출자하며 증설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폴란드 외에 유럽 다른 지역에 2번째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규모는 수천억원대로 추정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