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화토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면 2년 이내에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무디스는 한화토탈의 장기 신용등급은 Baa1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한화토탈의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것은 2019년 악화된 한화토탈의 재무상태가 앞으로 1-2년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에 따르면, 한화토탈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2018년 1.5배에서 2019년 3.0배로 크게 올랐다. 차입금 부담이 늘었다는 의미이다.
무디스는 장기적인 화학시황 침체와 부채수준 증가로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2020년 한화토탈의 수익성이 다소 개선되더라도 이익 수준은 2016-2018년 달성한 기록적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수요 감소와 과잉공급이 맞물리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