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대표 박순철‧송자량)가 기능성 감미료 알룰로스를 통해 글로벌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삼양사는 자사가 생산한 감미료 알룰로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전원료인증(GRAS: Generally Recognized as Safe)을 획득했다고 3월19일 밝혔다.
알룰로스는 전분에서 추출한 물질로 설탕의 70% 정도로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거의 없어 최적화된 차세대 감미료로 주목받고 있으며 자연계에 극히 드문 양이 존재하는 희소당의 일종이지만 효소 기술을 이용하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삼양사는 글로벌 알룰로스 생산기업 5사 가운데 유일하게 식품으로부터 분리한 미생물에서 발견한 효소를 이용해 알룰로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트루스위트(TRUSWEET)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식품으로부터 분리한 미생물에서 발견한 효소를 이용해 생산한 알룰로스로 GRAS를 획득한 것은 삼양사가 세계 최초이다.
FDA의 GRAS는 식품 원료로 사용하기 적합한지 인증하는 제도로 인증을 받으면 안전성 염려 없이 식품에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식약처도 알룰로스를 조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식품원료로 구분해 식품첨가물로 구분된 에리스리톨, 스테비올배당체, 수크랄로스 등 다른 제로칼로리 수준 감미료보다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알룰로스는 안전성이 주목받으며 적용제품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알룰로스를 이용한 아이스크림, 발효유, 두유, 콘프레이크, 카페용 시럽, 다이어트 젤리, 당뇨환자식, 단백보충음료 등이 판매되고 있으며, 2020년 2월 주세법 개정으로 알룰로스를 주류에도 첨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앞으로도 적용제품군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사는 GRAS가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만큼 인증을 발판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은 2020년부터 식품 포장에 첨가당 표기 의무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알룰로스를 당류 표기 대상에서 제외시켜 알룰로스 시장이 500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카콜라(Coca-Cola)가 2019년 알룰로스 적용제품을 북미시장에 출시하는 등 관련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당류 저감화 트렌드에 따라 글로벌 알룰로스 시장이 계속 성장해 2023년에는 약 1300억원에 달할 것”리라며 “GRAS 인증을 계기로 미국은 물론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