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2018년 공급 감소세 … 납계는 가성비 높아 수요 안정적
일본 PVC(Polyvinyl Chloride) 안정제 시장은 PVC 파이프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 무기약품협회에 따르면, 2018년 PVC 안정제 생산량은 3만2282톤으로 전년대비 8.0%, 출하량은 3만2156톤으로 8.5% 감소했다.
2017년에는 생산량이 1%, 출하량이 2% 늘어 4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2018년에는 PVC 파이프 출하량과 함께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PVC 안정제는 PVC 가공제품의 열분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며 가공할 때 PVC 중량의 1-3% 비율로 투입하고 있다.

전선피복에 적합한 납계, 투명한 필름‧시트 등에 사용되는 바륨‧아연계, 자동차‧가전 등 전선피복을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된 칼슘‧아연계, 가공온도가 높은 경질 PVC 가공제품에 사용되는 주석계, 안정제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순유기 안정화제 등으로 분류된다.
2018년 일본 출하량은 납계가 1만1403톤으로 10.7%, 칼슘‧아연계가 1만333톤으로 11.6%, 바륨‧아연계가 6335톤으로 4.1%, 순유기 안정화제가 742톤으로 15.2% 감소했으나 주석계는 3643톤으로 5.9% 증가했다.
PVC 안정제는 바륨‧아연계를 제외하고 경질 PVC용 수요비중이 높으며, 특히 PVC 파이프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본 PVC파이프‧커플링협회에 따르면, 2018년 PVC 파이프 출하량은 28만2838톤으로 1.7% 감소했다.
2017년에는 동북지방 대지진 관련 복구수요, 전봇대를 땅에 매설하는 지중화 사업 등이 수요를 견인해 출하량이 증가했으나 2018년에는 도쿄올림픽 관련수요가 예상만큼 증가하지 않아 감소세로 전환됐다.
PVC 안정제도 거의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납계는 과거에 전체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했으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칼슘‧아연계로 대체가 이루어졌다.
일본에서는 1993년 상수도용 수도관이 비납계로 전환됐으며 전선용 등도 비납화가 진행돼 2016년부터 생산량 및 출하량 모두 납계를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 이후 차이가 축소되고 있다.
PVC 안정제 수요가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납계는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해 경질 PVC를 중심으로 수요가 안정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