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코가와전기, 광섬유 온도센서 용도 확대 … 온도 감지에 화재 감시도
일본 요코가와전기(Yokogawa Electric)가 광섬유 온도센서를 개발하고 화학 플랜트 시장 개척을 적극화하고 있다.
요코가와전기의 광섬유 온도센서 DTSX는 시장 최고수준인 장거리 측정과 온도 분해성을 보유한 것이 특징으로, 1미터 간격으로 온도를 측정할 수 있으며 주로 산업현장의 화재 감지나 이상 감시용으로 현재까지 2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화학 플랜트 리액터 주위를 감싸는 방식으로 설치해 온도를 감지하도록 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이나 품질관리 개선 프로젝트가 급증하고 있다.
요코가와전기는 화학 플랜트 시장 개척을 통해 DTSX 사업의 성장률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코가와전기는 광섬유를 사용한 온도계측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광섬유 케이블에 광 펄스를 주입해 산란광을 이용함으로써 온도 분포를 측정하는 방식이며, 2001년 최장 6km 온도 측정이 가능한 DTSX200을, 2014년에는 50km 장거리 측정이 가능한 DTSX3000을 개발했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방폭 영향도 없어 안전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광섬유 온도센서는 열전대, 측온저항체 등 온도센서를 다수 설치해 온도를 감시하는 일반적인 사례와 달리 측정 대상의 형태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또 이상이 발생하면 한눈에 특정해 신속한 초동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화재 감지용으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플랜트 설비 관리와 예방 보전 분야에서도 채용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화학 플랜트용 리액터, 반응용기 주변을 두르듯이 광섬유 온도센서를 여러 개 설치하고 온도를 감시하도록 해 생산관리와 품질개선에 활용하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화학 플랜트 리액터는 철제나 스테인리스제 장치이기 때문에 내부를 확인할 수 없으며 반응 상황은 블랙박스화되고 있다.
화학 플랜트는 일반적으로 여러 원료를 리액터에 투입해 온도‧압력을 조정하고 내부에서 반응시켜 목적생산물을 얻고 있으며, 반응할 때 발열하는 사례가 많아 현재는 여러 곳에 온도센서를 설치해 온도를 감시하고 있다.
그러나 요코가와전기가 공급하는 DTSX200이나 DTSX3000을 사용하면 10여곳에서 100여곳에 달하는 장소에서 낮은 코스트로 온도를 감지할 수 있고 리액터 내부의 반응을 순조롭게 추진하는 한편 세세한 제어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일본 플랜트에서는 화재 감지가 아니라 생산성 향상이나 품질 개선용으로 응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리액터에 설치한 다수의 센서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물성을 해석하는 기능까지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제품 DTSX1은 2020년 1월 유럽의 화재감지규격 EN54-22 인가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제품과 달리 필요한 기능을 하나에 모두 응집시켰다는 점에서 생산설비의 이상 감시, 화재 감지 등 어플리케이션에 특화돼 있고 도입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며 2020년에는 판매량 100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