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김동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친환경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한화솔루션은 3월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시마 사토시 전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 사장실장, 어맨다 부시 St. Augustine Capital Partners 파트너 등 4명의 사외이사도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과 여성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등기이사 수를 9명에서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 등 11명으로 확대했다.
한화솔루션은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케미칼 사업부문은 플래스틱 폐기물을 열분해한 뒤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나프타(Naphtha)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으며, 큐셀 사업부문도 신재생에너지 선진시장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솔루션 등 다양한 신사업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소재 사업부문은 수소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소재 및 부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글로벌 투자자에게 중요한 고려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사진 구성 다양화와 전문성 보강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사회에는 김동관 부사장을 비롯한 10명의 사내외 이사가 참석했으며 어맨다 부시 파트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입국하지 못해 전화로 회의에 참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