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수소 관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는 2020년 액화수소 및 MCH(Methylcyclohexane)를 수소 운반체로 이용하는 국제 서플라이체인 실증 프로젝트, 후쿠시마(Fukushima) P2G(Power to Gas) 프로젝트에서 실증설비를 가동해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수소기본전략을 통해 2030년경 수소 서플라이 체인을 본격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NEDO는 2015년부터 대규모 수소에너지 이용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액화수소 서플라이체인 실증 프로젝트는 가와사키중공업(Kawasaki Heavy Industries) 등 6사로 구성된 기술연구조합 이산화탄소(CO2) 프리 수소 서플라이체인 추진기구(HySTRA)가 주도하고 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산 갈탄으로 제조한 수소를 액화한 후 전용 운반선으로 일본에 수송해 이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2020년 6월 오스트레일리아 소재 수소 생산설비, 9월 액화수소 운반선을 완공한 후 10월 일본에서 운반선 시험을 시작하고 2021년 1월부터 운반선으로 실제 수송하는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MCH 국제수송 실증 프로젝트는 지요다(Chiyoda)를 비롯한 4사로 구성된 차세대 수소에너지 체인 기술연구조합(AHEAD)이 주도하고 있다.
브루네이에서 천연가스 베이스 수소를 톨루엔(Toluene)에 첨가해 MCH를 생산하고 TOA Oil이 가동하고 있는 게이힌(Keihin) 정유공장으로 수송한 후 수소를 다시 추출해 발전연료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19년 11월 브루네이 소재 수소화 플랜트를 완공해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12월 일본에 MCH가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후 2020년 1월부터 일본에 건설한 탈수소 설비를 가동해 2021년 1월까지 실증시험을 계속할 계획이다.
Toshiba Energy Systems 등 4사로 구성된 FH2R이 주도하고 있는 후쿠시마 P2G 프로젝트는 최대출력 10메가와트인 태양광 발전설비를 이용해 물 전기분해로 수소를 제조‧공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실증 사업으로 2017년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에 대비해 전력계통의 수급밸런스 조절에 수소를 활용하기 위해 시작했다.
2019년 10월에는 각 기기의 동작시험을 시작했으며 2020년 3월 전체 설비를 완공함과 동시에 수소 생산 및 출하에 착수하고 7월 수소 공급을 시작할 예정으로 공급처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NEDO는 앞으로 각 실증시험을 통해 실용화를 위한 기술과제를 밝혀냄과 동시에 수소에너지 보급을 위한 규칙 및 규제방법에 대해서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