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4-9월 9830톤으로 8% 감소 … 웨이퍼 세정용 수요 침체로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는 수요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과산화수소는 산화력이 강하지 않고 산소와 물로 분해되는 친환경적인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염소(Chlorine)계 표백제 및 세제 대체소재로 보급되고 있으며 종이‧펄프 표백을 비롯해 나일론(Nylon) 6의 원료인 카프로락탐(Caprolactam), 식품용기 살균 등 공업약품용, 섬유, 식품, 반
도체 웨이퍼 세정용 등으로 투입되고 있다.
일본 과산화수소 시장은 2018년 공업약품용, 수출‧자가소비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했으나 2019년 상반기에는 종이‧펄프용이 부진한 가운데 반도체 웨이퍼 세정용 등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무기약품공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 과산화수소 수요는 19만994톤으로 전년대비 2% 증가했으나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하기 전 최고치를 기록한 2007년 23만7521톤에 비해서는 80% 수준에 그쳤다.
내수는 14만7996톤으로 2%, 수출‧자가소비는 4만2998톤으로 2% 늘어났다.
과산화수소 수출은 2만7355톤으로 33% 급증했다. 타이완 수출이 9467톤으로 2.8%, 싱가폴이 6761톤으로 11.3% 늘었으며 중국 수출은 중국공장 이전에 따른 대체제품 출하에 따라 8889톤으로 1.9배 폭증했다.
수입은 2만1467톤으로 4.2% 증가한 가운데 한국산이 2만1176톤으로 5.7% 늘어난 반면 중국산은 129톤으로 61.1% 급감했다.
전체의 약 27%를 차지하는 종이‧펄프용은 출하량이 5만1851톤으로 8% 감소했다.
미용티슈, 두루마리 화장지, 키친타올 등 가정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신문, 서적, 잡지 등이 디지털화되면서 시장 축소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종이‧펄프용은 무염소 표백의 일종인 ECF(Elementary Chlorine Free), 폐지 재생 탈묵에 투입되고 있다.
종이‧펄프용 수요도 2007년 10만2000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18년 수요는 2007년의 51%에 불과했다.
그러나 무산소 표백 분야에서는 고농도 과산화수소와 황산으로 합성한 모노과황산을 이용한 표백 시스템에 대한 니즈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섬유용은 5751톤으로 3% 감소했다.
1990년대 염색을 포함한 섬유산업 생산체제 해외이전으로 수요가 크게 줄었고 이후에도 감소세를 계속하고 있다.
나일론6의 원료로 사용되는 카프로락탐, 식품용기 살균, 토양정화 등에 사용되는 공업약품용은 8만9394톤으로 8% 늘어 전체의 47%를 차지했으며, 특히 식품용기용이 두드러졌다. 다만, 청어알 등에 투입되는 식품용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수출‧자가소비에 포함되는 반도체 웨이퍼 세정용은 자동 브레이크 등을 탑재한 자동차가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용 반도체 및 센서 수요가 호조를 나타내며 꾸준한 늘어나고 있다.
2019년 4-9월 수요는 9만2264톤으로 4% 감소했다. 내수가 7만868톤으로 2%, 수출‧자가소비가 2만1406톤으로 12% 줄었다.
종이‧펄프용은 2만3934톤으로 7% 감소한 반면 섬유용은 2968톤으로 4%, 공업약품용은 4만3466톤으로 1% 증가했고 기타는 500톤으로 변동이 없었다.
수출‧자가소비는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반도체 웨이퍼 세정용 수요 감소, 종이‧펄프용은 종이 매체의 디지털화,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에 따른 중국의 종이 생산 감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출은 1만4985톤으로 20% 급증했다. 중국 수출이 5963톤으로 63%, 타이완이 4617톤으로 3%, 싱가폴은 3624톤으로 7% 증가했다.
수입은 한국산이 9830톤으로 8% 줄어드는 등 9971톤으로 8% 감소했다.
반도체 웨이퍼 세정용은 앞으로 자동차용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종이‧펄프용도 중국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다소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중국 무역마찰은 제1단계 합의를 이루었음에도 불투명감이 완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으며 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영향도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