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김형국‧허세홍)가 1조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조7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조318억원으로 적자전환, 당기순이익도 마이너스 1조15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국제유가 폭락 여파로 재고 관련 손실이 급증한 것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유부문은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과 석유제품 스프레드 하락으로 타격을 받아 매출 5조5093억원에 영업적자 1조1093억원을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2019년 11월 셋째주 마이너스로 전환된 후 2020년 2월 일부 회복됐지만 3월 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조2444억원에 영업이익은 202억원으로 84.0% 감소했다. 나프타(Naphtha)와 판매가격 하락으로 재고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윤활유부문은 스프레드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3178억원,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360.0% 폭증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산유국들의 시장점유율 경쟁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했고 석유제품 수요 감소가 심각해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인 차입금 감축 노력과 안정적인 투자규모를 유지하며 재무를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를 끝으로 국내 정유 4사의 1분기 영업실적이 모두 발표됐다.
SK이노베이션은 영업적자 1조7752억원, 에쓰오일 1조73억원, 현대오일뱅크는 5632억원을 기록함으로서 4사 합계 영업적자는 약 4조3000억원에 달하게 됐다.
정유 4사 합계 영업이익은 2017년 7조7224억원, 2018년 4조6377억원, 2019년 3조908억원으로 계속 감소해왔으며 2020년 1분기에는 2019년 기록한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적자를 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