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연성 단열재가 오히려 화재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20년 5월15일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주최한 제7회 건축 및 산업용 단열재 기술 세미나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강재식 선임연
구위원은 건축용 단열재 기술개발 현황 및 전망 발표를 통해 “단열재의 법 및 기준 강화만이 화재안전의 근복적 대안은 아니다”면서 “화재 발생원인, 인명피해 원인 등 원인별로 대안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를 실시한 결과 XPS(Extruded Polystyrene), PIR(Polyisocyanurate), PUR(Polyurethane), EPS(Expanded Poly Styrene), 1종, EPS 2종, 페놀폼(Phenol Foam) 등 일반 단열재 6종 가운데 5분 이상의 난연성 기준을 만족하는 소재는 없었다”면서 “난연성 EPS 심재를 포함한 샌드위치 패널 10종 심재 또한 일반 유기계 단열재와 마찬가지로 5분 이상 난연성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약 2000번 이상의 실험을 반복한 끝에 신기술 준불연 EPS를 개발한 바 있다.
강재식 선임연구위원은 화재 안전을 위한 정확한 좌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화재 안전관리 실효적 방안 수립 및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축자재 및 소재의 난연성 향상을 위해 △샌드위치 패널 심재 소재의 난연성 의무화 △복합자재 심재 소재의 난연성 의무화 △난연등급 개선(실물화재 상관성) 등을 언급했다.
또 저가의 불량제품이나 자재 유통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수립 및 이행도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단열재 품질의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도 필연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최해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