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강도를 획기적으로 강화한 생분해성 바이오 플래스틱 양산기술 확보에 나선다.
SKC는 한국화학연구원, 울산광역시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하는 생분해성 바이오 플래스틱 제품화 및 실증 사업에 참여한다고 5월25일 밝혔다.
해당 실증사업에는 SKC를 비롯해 한국화학연구원, 울산시설공단, BGF에코바이오, 일광폴리머, 태광산업, 도일에코텍, 동명기술, 대인화학,
에이비넥소, 에이엔폴리 등이 참여하고 있다.
SKC는 화학연구원과 함께 사업에 직접 참여하며 고강도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양산기술, 용도 확장성 및 생분해 속도 조절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고강도 PBAT는 인장강도가 약한 일반 PBAT 소재를 개량한 생분해성 바이오 플래스틱으로 화학연구원이 기술을 이전했다.
석유 베이스 PBAT는 땅속에서 6개월 이내에 100% 분해가 되는 친환경성과 유연함을 보유하고 있으나 잘 찢어져 용도를 확대할 때 한계가 있다.
화학연구원은 PBAT에 목재펄프에서 뽑아낸 나노셀룰로스(Nano Cellulose) 보강재를 더해 잘 찢어지거나 늘어지는 약점을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강도 PBAT는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석유계 플래스틱 수준의 인장강도를 갖고 있으며 1회용 비닐봉지, 멀칭필름, 사출품 등 석유계 난분해성 플래스틱 소재를 대체할 수 있어 폐플래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C는 고강도 PBAT의 활용성에 주목하고 기술을 이전받기로 결정했다.
SKC는 세계에서 최초로 생분해 PLA(Polylactic Acid) 필름을 상용화한 바 있으며 친환경 소재를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주요 아이템으로 설정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에는 글로벌 플래스틱폐기물제거연합(AEPW: Alliance to End Plastic Wastes)에 가입해 플래스틱 폐기물 재활용 및 자원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SKC는 화학연구원과 협력해 빠르게 양산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SKC가 고강도 PBAT 원료를 생산한 후 비닐봉투, 빨대, 사출성형품 등을 생산하는 곳에 공급하면 보완점을 찾아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2021년 상업화를 목표로 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