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화학공정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수소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양승조 충청남도지사는 5월28일 김홍장 당진시장, 유종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대표이사, 김방희 한국수소산업협회장과 함께 충청남도 수소경제 활성화 기반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대형 수소 출하설비를 건설해 수소 가격을 낮추고 수소충전소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으로, 충청남도 등이 총 60억원을 투입해 당진시 송산2일반산업단지 9900평방미터 부지에 중대형 수소 출하설비인 부생수소 출하센터를 건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하센터에는 시간당 1000평방미터급 3대, 혹은 500평방미터급 5대 등 압축기를 비롯해 튜브트레일러 수소 선적을 위한 하치장이 들어서며 2021년 4월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
해당 센터가 완공되면 수소자동차 8500대 분량인 연평균 1700톤에 달하는 수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수소 유통비용의 75%를 차지하는 출하·운송도 전문기업 등에게 위탁해 가격을 현재보다 40% 낮추어 kg당 5000원대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협약에는 당진-서산 32번 국도변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양승조 충청남도지사는 “충청남도는 국내 3대 제철소와 화학단지가 위치해 있어 부생수소가 풍부하다”며 “수소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수소경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충청남도는 현재 수소 공급량이 연평균 692톤 수준이며 2025년 14만2000톤, 2040년에는 157만8000톤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소 충전소도 10기에서 2040년 150기로 늘릴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