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특수화학산업은 다양한 분야에 고부가가치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고부가가치제품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중국 경제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자동차 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영향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여기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중동 정세 불안과 함께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에 따른 영향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럼에도 첨단분야에 필수적인 정밀‧특수화학제품은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확대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새로운 성장을 위해 시장 니즈에 대응한 고부가가치화 및 차별화가 요구되고 있다.
정밀‧특수화학산업은 의약품, 화장품, 자동차, 전기‧전자, 주택,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소재를 제공하면서 수요시장과 함께 성장했다.
페인트, 인쇄잉크, 점‧접착제, 유기중간체, 계면활성제, 촉매, 화장품, 농약이 대표적이며 대량으로 생산하는 범용산업과 달리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고객지향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정밀‧특수화학기업들은 시장 니즈에 입각한 연구개발(R&D)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수요처인 반도체 분야에서는 첨단제품 뿐만 아니라 구세대 반도체도 IoT(사물인터넷) 보급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TV 등 디스플레이용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도 시장이 본격 형성됨에 따라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020년 운용을 본격화한 5G(5세대 이동통신)용으로 저유전이 가능한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EV) 보급에 대응해 주요 부품인 LiB(리튬이온전지)용 소재를 개발함과 동시에 공급체제를 정비하고 있으며 도장, 접착 분야 등에서는 자율주행, 경량화 등 차세대 자동차 관련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제네릭 의약품에 대응해 원료 공급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의약품을 주목하고 있다.
범용제품은 원자재 조달 및 코스트 측면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신흥국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으나 고기능‧고부가가치 니즈에 대응한 정밀‧특수화학제품은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정보전자, 생명과학, 환경‧에너지 분야를 성장영역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단숨에 시장을 잠식하는 곳도 있어 앞으로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장분야의 시장 니즈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한 조직체제를 구축하거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등 구조개혁를 추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정밀‧특수화학기업은 앞으로 경영기반을 강화함과 동시에 생산제품 고부가가치화, 니즈에 대응한 기술 개발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요시장 동향을 기민하게 파악한 후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