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연료전지 전문기업 두산퓨얼셀을 매각할지 주목된다.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산매각에 나선 가운데 두산퓨얼셀 주가가 6월11일 종가 기준 2만4750원으로 약 1개월만에 3.3배 급등하며 6월12일 매매거래가 정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퓨얼셀 주가는 5월8일 7570원이었으나 최근 상승세를 계속해 6월8-12일에는 상승 폭이 77%에 달했다.
두산퓨얼셀 시가총액은 1조3734억원으로 현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두산솔루스(1조2924억원)나 두산인프라코어(1조2843억원), 두산중공업(1조2555억원)보다 높아졌다.
두산은 2019년 두산퓨얼셀을 분할할 당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발전용 연료전지의 국내 시장규모가 204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성장성이 우수한 만큼 두산그룹의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에 두산퓨얼셀이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대돼 주가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두산그룹은 채권단에서 3조6000억원을 지원받은 대신 자산매각 등을 통해 3조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두산솔루스 지분과 두산타워, 골프장 클럽모우 매각이 거론되고 있으며 자산 매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1조원 이상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두산솔루스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전지박, OLED(Organic Light Emittind Diode) 등 전자소재와 화장품, 의약품에 활용되는 바이오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