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300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38달러대 후반으로 떨어지면서 구매수요가 줄어들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나프타 시세는 6월12일 C&F Japan 톤당 337달러로 15달러 하락했고 FOB Singapore 역시 326달러로 17달러 떨어졌다. CIF NWE는 320달러로 21달러 급락했고, FOB USG는 314달러로 36달러 폭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38.73달러로 1.26달러 하락함으로써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구매를 적극화하지 않음으로써 약세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구매를 서두름으로써 하락 폭이 크지는 않았다.
롯데케미칼은 7월 하순 도착하는 오픈 스펙 나프타를 MOPJ(Mean of Platts Japan) 플러스 4-5달러에 구매했고, 한화토탈도 7월 하순 도착하는 중질 풀 레인지 나프타를 비슷한 조건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은 7월 하순 도착하는 경질 나프타를, GS칼텍스도 7월 하순 도착하는 중질 풀 레인지 나프타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국제유가가 40달러 수준으로 폭등하면서 휘발유 현물가격이 강세를 나타냄으로써 휘발유 블렌딩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현물가격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시아 정유기업 중 정기보수를 진행하거나 마진 악화로 가동률을 낮춘 곳이 많아 나프타 수급은 타이트한 편이다.
다만,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LPG(액화석유가스)가 약세로 전환돼 나프타 대체원료로 LPG 투입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LPG 투입을 확대하면 에틸렌(Ethylene) 생산이 증가하는 반면 프로필렌(Propylene)은 줄어들게 된다.
나프타(MOPJ)와 LPG의 스프레드는 톤당 23.50달러로 3월30일 25.75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