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이 실리카(Silica) 합작 투자를 진행한다.
남해화학은 최근 일본 도소(Tosoh)와 저연비 타이어용 실리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도소-남해실리카를 설립했다.
도소는 저연비 타이어용 실리카 사업에서 해외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남해화학과의 합작을 통해 생산능력을 35% 확대하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도소-남해실리카는 도소 그룹사 Tosoh Silica가 67%, 남해화학이 33% 출자해 설립했으며 공장은 여수 소재 남해화학 기존부지에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봄부터 건설 공사를 시작해 10월경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osoh Silica는 현재 일본 야마구치현(Yamaguchi) 슈난(Shunan)에서만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수년 전부터 사업 확대를 위해 여러 후보를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해왔다.
남해화학은 실리카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나 타이어용은 생산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도소로부터 기술적 지원을 받아 타이어용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합성 실리카는 타이어 회전저항을 저감하는 소재로 트레드 부분에 배합되며 타이어 성능을 높임으로써 자동차 연비를 개선하도록 기여하고 있다.
도소는 글로벌 저연비 타이어용 실리카 수요를 약 100만톤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저연비 타이어는 타이어 성능 라벨링 제도를 시행하는 선진국에서 보급이 진전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흥국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연비 타이어용 실리카 역시 연평균 5%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소는 여수공장 생산제품을 국내 타이어 생산기업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기업에게도 판매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