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과 OCI의 반도체 공정용 과산화수소 합작기업이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케미칼과 OCI는 7월2일 법인 설립등기를 마치고 합작기업의 이름을 양사의 이름 앞글자를 딴 피앤오(P&O)케미칼로 정했다.
투자금액은 1500억원 수준으로 포스코케미칼이 51%, OCI가 49%를 투자한다.
양사는 합작기업을 통해 OCI 광양공장 4만2000평방미터 부지에 2022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과산화수소 5만톤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공사는 2020년 7월부터 시작한다.
철강 공정 부산물인 코크스오븐가스(COG)로부터 추출한 수소를 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COG를 광양제철소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피앤오케미칼 설립은 양사 모두에게 윈윈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철강 공정 부산물을 원료로 화학제품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고 소재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종합화학 분야로 확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OCI는 고품질의 원료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폴리실리콘(Polysilicon)에 집중됐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과산화수소 이외에도 포스코케미칼의 철강 공정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한 다양한 소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19년 4월 전략적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