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800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국제유가가 42달러대에서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타이완이 재가동을 연기함으로써 초강세를 유지했다.

에틸렌 시세는 7월3일 FOB Korea 톤당 845달러로 30달러 상승했으나 CFR SE Asia는 79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CFR NE Asia는 880달러로 30달러 올랐다.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이 정기보수를 마무리했으나 상업공급을 본격화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8월 상순 유입되는 역외물량이 한정돼 전체적으로 수급타이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완 국영 CPC가 7월6일 린유안(Linyuan) 소재 No.4 스팀 크래커를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7월2일 나프타(Naphtha) 공급 펌프에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가동을 연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No.4 크래커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38만톤, 프로필렌(Propylene)이 19만3000톤으로 나프타 공급과정에서 반응기 1기가 손상을 입어 재가동하더라도 당분간 풀가동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국내 스팀 크래커들이 풀가동하고 있고 일본이 재가동한 가운데 PVC(Polyvinyl Chloride) 생산기업들이 에틸렌의 초강세 현상에 대응해 원료를 수입 EDC(Ethylene Dichloride)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에틸렌 수급타이트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북아는 에틸렌이 톤당 800달러를 상회함으로써 EDC의 원료 코스트 부담이 커지고 있으나 미국산 EDC는 CFR 톤당 210-230달러에 유입돼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