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 자회사가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도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바스프 자회사인 트라이나믹스(trinamiX)는 빔 프로파일 분석 기술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해도 얼굴 인식 및 잠금 해제가 가능한 안면인식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트라이나믹스는 앞서 퀄컴(Qualcomm)과 협력해 자사 안면인식 솔루션을 스마트폰 생산기업에게 공급하고 해당 시스템을 적용한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트라이나믹스의 빔 프로파일 분석 기술은 피부에서 반사돼 나오는 빛의 산란을 분석해 피부조직부터 색상까지 구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이 구조 광구조광(Structured Light) 기술로 구현한 페이스ID 기술에 비해 더욱 정교한 얼굴인식이 가능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트라이나믹스 관계자는 “실제 피부는 근적외선으로 비출 시 색소나 가시광에 영향을 받지 않는 특유의 후방산란 패턴을 보여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얼굴 모양의 가면, 3D 조각 등의 이미지로도 시스템을 속이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트라이나믹스의 스마트 알고리즘은 각각의 레이저 광 점이광점이 독립적으로 피부를 확인해 부분적으로 가려진 얼굴도 실제인지 아닌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라이나믹스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은 이르면 2021년 1분기부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퀄컴의 모바일 플랫폼 스냅드래곤 865가 트라이나믹스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으며, 구글(Google)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트라이나믹스 솔루션 지원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트라이나믹스는 퀄컴 외에도 삼성전자와도 글로벌 온라인 생체인증(FIDO) 표준화 기구인 FIDO 얼라이언스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