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분기에 합산 영업적자가 4조원 이상으로 사상 최악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던 정유기업들이 2분기에는 적자 폭이 7000억원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GS는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1333억원, 매출은 4조6375억원을 기록했다고 8월7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1170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2분기(1334억원)와 비교하면 적자 전환했으나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1분기(적자 1조318억원)보다는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9.5%, 1분기보다는 34.4% 감소했다.
정유부문은 2분기에 영업손실 2152억원, 매출 3조4756억원을 기록했다. 재고 관련 손실이 축소되고 원유 도입비용이 감소하며 1분기보다 적자가 축소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영업이익 266억원, 매출 896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보다 영업이익은 31.7% 증가하고 매출은 27.9% 감소했다. 스프레드 약세에도 불구하고 연료비 등 변동비가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윤활유 부문은 영업이익 553억원, 매출 2651억원을 올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17.8%, 매출은 16.6% 감소했다.
GS칼텍스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된 정유4사는 2분기에 합산 적자가 7373억원으로 1분기(4조3775억원)에 비해 83.1%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적자 4397억원, 에쓰오일은 적자 1643억원을 기록했고 현대오일뱅크는 영업이익이 132억원으로 유일하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제유가가 2분기 들어 안정됐고 재고 관련 손실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 전반에서 여전히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