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산 수입 2만5881톤으로 71% 급증 … 롯데, 10월 20만톤 가동
VAM(Vinyl Acetate Monomer)은 일본산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BP화학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일본은 VAM 수출이 2019년 8만7144톤으로 전년대비 8.9% 늘어나며 6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고, 특히 타이완과 한국에 대한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대 수출국인 싱가폴 수출이 줄어들었으나 중국, 인도네시아 수출이 회복된 것도 전체 수출량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VAM 시장은 최근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으며 2019년 일본산 수입량이 2만5881톤으로 70.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도제품 EVA(Ethylene Vinyl Acetate) 생산에 투입해 대부분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2018년 태양광 발전설비 보조금을 폐지하며 수요가 급감했으나 2019년 중국이 보조금 제도를 부활시킨 영향으로 EVA 가동률이 올라가 VAM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타이완은 일본산 수입량이 7818톤으로 57.0% 증가했다. 내수를 충족시킬 만큼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EVA 메이저가 일정 수준 수입하고 있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디아는 일본산을 현물로 도입하고 있다.
싱가폴은 일본산 VAM의 최대 수출국이었으나 2019년 수입량은 4만2553톤으로 15.8% 감소했다.
현지 PVA(Polyvinyl Alcohol) 생산기업이 주로 수입했으나 최근 수요 둔화로 가동률을 낮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2019년 공급이 안정화된 반면 내수는 크게 증가하지 못함으로써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PVA용 수요가 급감했고 EVA 역시 메이저가 가을 이후 수개월 동안 설비 트러블을 이유로 감산함으로써 수요 부진을 부채질했다.
수출은 2014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2020년 이후에는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BP화학이 2020년 10월 20만톤 증설 플랜트를 상업 가동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롯데BP화학은 현재 VAM 생산능력이 20만톤으로 증설 플랜트를 상업가동하면 총 생산능력이 40만톤으로 확대된다.
그러나 국내 VAM 수요는 25만톤 수준에 불과해 롯데BP화학이 전량을 공급하고도 남아 중국, 타이완을 중심으로 수출을 적극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VAM 현물가격은 7월 초 CFR China 645달러, CFR SE Asia는 670달러로 급등했다.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중국 내수가격도 2650위안으로 300위안 급등했다.
VAM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전 톤당 900달러대 중반을 형성했으나 3월부터 EVA용 수요가 줄어들면서 폭락세로 전환돼 6월 중순까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에는 LDPE(Low-Density Polyethylene)가 CFR FE Asia 톤당 10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강세를 계속하면서 LDPE/EVA 스윙 플랜트 가동 석유화학기업들이 LDPE 생산으로 전환함으로써 VAM 공급과잉을 부채질하고 있다.
원료 초산Acetic Acid)은 CFR FE Asia 톤당 315달러 수준에서 소폭 등락하고 있으나 CFR SE Asia는 7월9일 350달러로 30달러 급등했고 FOB China 역시 310달러로 35달러 급등했다.
중국 재고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초산 생산기업이 정기보수를 끝내고 재가동한 후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현물 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다만, 삼남석유화학이 6월22일 폭발사고 이후 QTA(Qualified Terephthalic Acid) 55만톤 플랜트를 재가동하지 못하고 있고 중국의 초산 메이저들이 7월 들어 재가동에 들어가 300달러대 초반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