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uji, 2030년 세계시장 4조5630억원 … 가격경쟁력이 관건
신형‧차세대 태양전지 시장이 10년 후 4조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Fuji Keizai는 색소증감형 태양전지(DSC), 유기박막 태양전지(OPV), 페로브스카이트(PSC), 갈륨비소(GaAs) 등 신형 및 차세대 태양전지 시장이 현재는 작은 편이나 2030년에는 4563억엔(약 4조56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9년에는 결정 실리콘(Silicone), CIS(구리‧이리듐‧셀레늄)/CIGS(구리‧이리듐‧셀레늄‧갈륨), CdTe(카드뮴‧텔루륨) 등 기존 태양전지 시장이 4조1730억원에 달한 가운데 신형‧차세대 태양전지는 60억원으로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가파른 성장성을 유지하며 2030년에는 4조원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태양전지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향상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색소증감형 태양전지는 2010년 상용화됐으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최근까지 용도 개척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IoT(사물인터넷) 보급으로 통신‧센서용 전원 수요가 창출되고 있으며 축전지, 환경발전 등과 경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야외와 실내에 모두 설치할 수 있고 일정수준의 광량만으로 상시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요 증가가 확실시되고 있다.
유기박막 태양전지는 일본 화학 메이저가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고 글로벌기업 중에도 이미 상용화한 곳들이 있으며 건축자재와 일체화된 BIPV로 채용이 진전되고 있다.
기존 태양전지와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반투명이면서도 일정 발전량을 얻을 수 있고 벽면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 고온 및 고위도 지역에 적합하다는 우위성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보급이 확산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결정 실리콘계를 상회하는 발전성능이 기대되고 있으며 시장이 먼저 발달한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개발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보급을 위해서는 납을 사용하고 있다는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로 파악되고 있다.
GaAs는 우주용과 집광형 CSV로 채용된 지 40년이 넘었으나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코스트가 높을 뿐만 아니라 유해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2019년에는 상용판매량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변환효율이 높고 면적당 출력이 크기 때문에 자동차, 무인항공기 등 이동체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보급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 태양전지 시장은 정부가 태양광‧풍력 사업을 확대하면서 중국산이 장악해가고 있는 가운데 한화솔루션 등은 미국과 인디아의 반덤핑 규제로 고전하고 있다.
미국은 2018년 2월7일부터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 태양광 셀·모듈에 앞으로 4년간 15-30%(첫해 30%에서 매년 5%포인트 인하)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인디아도 태양광 셀·모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국내 태양광 시장은 2017년 약 1.2GW에 불과해 1위 한화큐셀 생산량 8GW의 15% 수준에 머무름으로써 국내기업들은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으나 각국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철벽을 발동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디아 세이프가드 조사국(Director General Of Safeguards)은 2018년 7월16일 세이프가드 조사 최종판결을 통해 최초 12개월간 25%, 이후 6개월간 20%, 이후 6개월간 15% 등 2년간 수입 태양광 셀·모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태양광 셀 생산능력 세계 1위인 한화큐셀은 2017년 2GW의 태양광을 미국에 수출했지만 2018년에는 30% 수준인 600MW에 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세 30%가 부과되면서 가격경쟁력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2017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93GW 중 인디아가 8GW로 유럽 전체와 공동 3위를 기록했고 2020년 14GW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태양광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신규공장 건설 때 설비보조금을 주거나 소득세를 감면해주고 있으며, 기존 공장의 경영이 악화되면 토지세 감면, 보조금 지원 등으로 도와줌으로써 생산량 기준 상위 10사 중 중국기업이 2010년 4개에서 2018년 8개로 늘었다.
반면, 국내에서는 태양광산업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있다.
정부는 2009년 신재생에너지 시설투자에 대해 투자금액의 20%를 세액공제해 주었지만 대기업 1%, 중견기업 3%, 중소기업 5%로 줄인 후 2018년 말 종료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