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요다(Chiyoda)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플랜트 가동 및 보수(O&M) 지원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치요다는 2018년 인도네시아 DSLNG의 LNG(액화천연가스) 플랜트에 생산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독자개발 서비스인 LNG 플랜트 AI(인공지능) 옵티마이저를 제공한 바 있다.
DSLNG가 보유하고 있는 가동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켜 항상 최적화된 조건으로 가동하도록 지원함으로써 2019년 9월 기준으로 생산량이 최대 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DSLNG는 해당 생산량 증가분을 통해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 급증했으며 생산설비를 개조하지 않고도 생산량을 늘리는데 성공한 세계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치요다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수율을 높이면 촉매 사용량을 줄이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다른 LNG 플랜트와 정유공장 등으로 제공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3D 모델을 이용한 플랜트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기기나 배관의 부식을 예측하는 실증실험을 완료하고 실용화를 위한 검토에 돌입했다.
2017년부터 2년 동안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위탁 사업으로 실시한 3D 보안 고도화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 따른 것으로, 3D 설계도와 생산설비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을 비롯한 각종 설비 정보와 3D 시뮬레이터, 예측 유지보수 시스템 등을 연동시킨 것이 특징이다.
가상 플랜트 구축을 통해 실제 플랜트의 효율적인 가동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설비 유지보수에도 기여하고 있다.
Toa Oil의 게이힌(Keihin) 정유공장에 해당 플랫폼을 도입한 실증실험에서 기기와 배관 부식을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플랜트 전체 관리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치요다는 2019년 12월부터 교토(Kyoto)대학의 플랜트 가동‧유지보수 분야에 로보틱스 기술을 응용하는 프로젝트에 공동 연구자로 참여하고 있다.
AI 기술, 시뮬레이션 기술과 플랜트 3D 모델 정보를 조합해 플랜트 가동과 유지보수 최적화를 실현함으로써 노동인력 감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기존에 사람이 하던 작업을 로봇이 대체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치요다는 디지털을 활용하는 신규사업을 시스템 납품 뿐만 아니라 성과 연동 보수 등 다양한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O&M 지원 서비스 사업의 매출액을 앞으로 수년 동안 수십억엔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