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미토모케미칼, 식물 베이스로 약제 개발 … 호텔‧식당용으로 공급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이 항바이러스 시장에 진출한다.
스미토모케미칼은 글로벌 1위인 천연물 베이스 농약 사업에서 축적한 안전하면서 안심할 수 있는 화합물 평가 기술을 활용해 식물 베이스로 항바이러스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화합물을 완성했으며 항바이러스 기기까지 개발해 2020년 가을 출시하기로 했다.
항바이러스 기기에 독자적인 분무기술을 응용해 실내에서 사용했을 때 가구에 부착된 바이러스를 빠르게 불활성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을 출시 직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촉발된 바이러스 확산 방지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호텔, 레스토랑 등 업무용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화합물과 약제 확산기술의 조합을 계속 다양화함으로써 2세대 혹은 3세대 기기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스미토모케미칼의 건강‧농업 관련 사업부문은 △농약 △메치오닌(Methionine)을 중심으로 한 사료 첨가제 △의약 원제 및 중간체 생산‧판매와 위탁생산 △가정용 살충제 및 해충퇴치제를 비롯한 생활환경 등 4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농약 분야에서는 천연소재와 식물추출 원료, 미생물 농약 등 생물학적 합리 살충제(Biorational)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가정용 살충제는 국화과 식물인 제충국에서 추출한 살충 성분 피레스린(Pyrethrin)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모기퇴치용 향, 액체형 모기퇴치제, 에어졸 분야에서도 다양한 약제 확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모기장은 PE(Polyethylene)에 살충 성분 피레스로이드(Pyrethroid)를 발라 표면에 성분이 서서히 퍼지게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충퇴치용 시트에도 응용하고 있다.
야외용 모기퇴치 기기인 KA‧KO‧I는 압전소자로 초음파를 내보내면서 모기를 쫓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악취 제거 및 방향제 분출기 에어노트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정전산포 기술로 유효성분을 실내에 빠르게 분무시킬 수 있다.
항바이러스 분야에서는 자회사 Sumika Environmental Science가 은(Ag) 계열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하며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앞으로는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약제는 식물 베이스로 개발해 안전평가시험을 완료했으며 코로나19에 효과를 나타내는지도 조만간 시험할 방침이다.
실내 공간에 정전산포로 약제를 확산시키면 가구에 붙은 바이러스를 불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전산포는 약제를 소량만 넣어도 되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어 메리트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공중에서 떠다니는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나타내는지 시험할 계획이다.
가을에는 약제와 정전산포 기술을 조합한 분무기기를 업무용으로 정식 출시한다. 도시 호텔을 중심으로 채용이 늘어나고 있는 에어노트의 판로를 활용함으로써 판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코로나19 사태로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화합물과 약제 확산기술을 조합해 차세대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