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독일기업과 3D 프린터 관련 사업에서 협업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3D 프린터에 투입하는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파우더 공동 개발과 판매를 위해 독일 AM Polymers와 독점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D 프린터용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는 나일론(Nylon) 12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양사는 나일론12보다 흡수성이 낮고 조형 과정에서 취급이 용이한 PBT 파우더를 공동 개발함으로써 2020년 여름부터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샘플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다.
자동차, 항공기부품 등의 영역에서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3D 프린터용 수지 필라먼트를 생산하는 네덜란드 Dutch Filaments를 인수해 현재 MCPP Netherlands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3D 프린터 생산기업인 네덜란드 atum3D와 자외선(UV: Ultra Violet) 경화수지 Diabeam을 공동 개발하는 등 3D 프린터 관련 부재 사업을 집적하고 있다.
다만, 수지 파우더를 직접 제조 및 판매하는 것은 AM Polymers와의 협업을 통해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D 인쇄를 위한 분말 조형법은 파우더로 조형하기 때문에 복잡한 형상을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형시간이 짧아 양산성이 요구되는 자동차, 항공기부품 영역에서 유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M Polymers는 2014년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분말 조형법에 사용하는 수지 파우더를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3D 프린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 기반을 확립하고 있다.
폴리올레핀(Polyolefin) 등 수지를 분말화하는 과정에서 3D 프린터용으로 조형성, 물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일론도 취급하고 있다.
3D 프린터용 EP 파우더는 나일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PBT 보급은 아직 일부에 머무르고 있다.
양사는 나일론보다 흡수성이 낮고 습도에 강한 PBT의 특성을 활용해 자동차, 항공기부품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