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이 중동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추가 자금을 투입한다.
한화케미칼오버시즈홀딩스는 8월31일 이사회를 열고 사우디 시프켐(Sipchem)과 합작한 사우디 스페셜티 프로덕트(SSPC)에 12월 5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케미칼오버시즈홀딩스는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이 2009년 해외 합작사업을 전담하도록 설립한 100% 자회사이다.
SSPC는 한화와 시프켐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Riyadh)에 약 2930만달러(약 348억원)를 투입해 설립했으며 2016년부터 플래스틱 금형, 태양광용 EVA(Ethylene Vinyl Acetate)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오버시즈홀딩스가 지분 25%를, 시프켐이 75%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오버시즈홀딩스는 SSPC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출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화케미칼오버시즈홀딩스를 통해 사우디에서 진행하는 다른 프로젝트들은 여전히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고전하고 있다.
사우디에서는 SSPC 외에도 2009년 EVA, LDPE(Low-Density Polyethylene) 생산 프로젝트, 2011년 전선용 복합수지 사업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산유국에 생산기지를 마련해 저가 원료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인근 시장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투자했으나 최근 몇년 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오버시즈홀딩스는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2013년 영업이익 1억7700만원에 당기순이익 2억4400만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2014년 영업적자 1억5400만원, 당기순이익 4억8900만원 △2015년 영업적자 600만원, 당기순적자 100만원 △2016년 영업적자 200만원, 당기순적자 4800만원 △2017년 영업적자 700만원, 당기순적자 5100만원 △2018년 영업적자 5억9600만원, 당기순적자 24억2800만원 △2019년 영업적자 7억6800만원, 당기순적자 33억원을 기록하면서 수년간 적자를 계속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