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에틸렌(Ethylene) 가동률을 계속 높이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7월 속보치를 통해 에틸렌 생산량이 50만9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3.1% 감소했고 가동률은 93.8%로 전월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에틸렌 생산량 감소는 정기보수 크래커 수가 3기로 1기 늘어났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기보수를 실시한 크래커는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의 이바라키(Ibaraki) 공장, 마루젠석유화학(Maruzen Petrochemical)의 치바(Chiba) 공장,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의 오사카(Osaka) 공장이다.
다만, 3기 모두 7월 중 정기보수를 마치고 재가동했기 때문에 생산량 감소 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에틸렌 가동률은 정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긴급사태 해제와 중국 수요 회복과 맞물리면서 6월부터 상승해 2개월 연속 손익분기점 기준인 90% 이상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석유화학제품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6월 기준 에틸렌 환산 석유화학제품 수출량은 총 19만68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8.9% 증가했다.
에틸렌 수출은 4만7686톤으로 25.7% 급감했으나 LDPE(Low-Density Polyethylene)는 2만4686톤으로 44.7% 급증했고 HDPE(High-Density PE) 역시 1만3219톤으로 7.0% 증가했다.
대부분 유도제품 수출도 증가했다. PVC(Polyvinyl Chloride)는 3만4234톤으로 19.8%, PS(Polystryene)는 3350톤으로 19.1%, SM(Styrene Monomer)은 2만2416톤으로 65.6%, VCM(Vinyl Chloride Monomer)은 3만5604톤으로 33.4% 급증했다.
전체 수입은 5만6500톤으로 2.8% 늘었다. 초산에틸(Ethyl Acetate)이 7524톤으로 26.4% 급증한 반면 LDPE는 2만6254톤으로 8.4%, HDPE도 1만6208톤으로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틸렌 수입은 전무했다. 에틸렌 자체 생산량과 에틸렌 환산 수입량에서 수출량을 공제한 6월 내수는 27만8100톤으로 24.7% 줄어들면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