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이 물동량 5억톤을 처리하는 스마트복합항만으로 거듭난다.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는 9월10일 e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여수‧광양항 활성화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최근 대형선사 이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수‧광양항에 2027년까지 3조2600억원을 투입해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을 구축해 부두를 활
성화하고 배후단지도 확대해 항만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선, 7500억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광양항 내부순환도로 2.1km를 개설하고 항로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여천묘도수로 항로 준설, 낙포부두 3선석 리뉴얼, 율촌 2산업단지 나프타(Naphtha) 부두 12만톤급 1선석 건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1년까지 세풍 산업단지 33만평방미터를 항만 배후단지로 확대 지정하고 2025년까지 북측 배후단지 11만평방미터를 조기 조성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2027년까지는 4562억원을 투자해 율촌 3단계 융복합단지 318만평방미터를 개발하는 등 항만 배후단지도 늘릴 계획이다.
컨테이너 부두 경쟁력을 높이는데에는 9800억원을 투입한다. 24열 컨테이너 크레인 10기를 설치하고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4선석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 세계 최초로 황산화물(SOx) 저감 항만과 수소선박 전용항만을 구축해 수소 저장‧생산기지까지 갖춘 세계 최고수준의 선진 항만을 건설할 계획이다.
정부 뉴딜 사업과 연계되는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4선석 개발에는 2024년까지 5940억원을 투자해 자동화 항만건설 추세에 대응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항만에 도입해 화물 하역 자동화 시스템과 자율주행 트럭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단기 전략으로 인센티브 지원·항만 마케팅 강화·지역기관 협력체계 운영 등에 200억원을 지원하고 중장기 전략으로 스마트 복합항만 구축을 위한 4개 사업 17개 과제를 추진해 체계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전라남도는 여수시, 광양시, 광주전남연구원, 여수광양항만공사, 지역대학 등 전문기관과 함께 지역 연구그룹을 구성해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는 “여수 광양항은 총 물동량 5억톤, 부가가치 2조7000억원, 일자리 1만6000개를 창출하는 항만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종합대책을 세밀하고 차질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