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TGC‧IRPC, 코로나 영향으로 적자 … SCG는 패키징 사업 호조
화학뉴스 2020.09.11
타이 화학 메이저들이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PTT Global Chemical(PTTGC)와 IRPC는 상반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줄어들었고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동이 제한되고 경제활동이 중단됨에 따라 제트연료유나 휘발유(Gasoline) 수요가 급감한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개인소비가 정체되면서 자동차, 가전, 의류용 수요도 급감했으나 배달산업 발달을 통해 포장소재 분야는 수혜를 입었다.
Siam Cement Group(SCG)은 상반기 화학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으나 패키징부문은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호조를 누렸고 전체 영업이익 역시 다른 3사와 비교했을 때 감소 폭이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라마(Indorama Ventures)는 헌츠만(Huntsman)으로부터 MTBE(Methyl tert-Butyl Ether), EO(Ethylene Oxide), PO(Propylene Oxide) 사업을 인수하면서 규모화에 성공했으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셰일가스(Shale Gas) 우위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며 수익성 향상에는 실패했다.
타이 화학 메이저들은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분기 후반 나프타(Naphtha) 가격이 상승하면서 HDPE(High-Density Polyethylene)를 비롯한 범용수지 가격이 반등해 스프레드가 확대됨에 따라 수익성을 일부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SCG 화학부문은 2분기 매출이 증가했고, PTTGC는 석유화학 플랜트를 풀가동할 수 있었다.
타이는 7월까지 2개월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7월부터 경제활동 제한을 대부분 해제한 상태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고 있으나 8월 들어 확진자가 다시 발생했고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막고 있어 주요 산업인 관광업이 받을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타이 재무부는 7월 말에 2020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8.5%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으며 타이 화학기업들도 하반기까지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
표, 그래프: <타이 화학 메이저의 영업실적(2020.H1)>
<화학저널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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