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여수단지를 중심으로 광양만권 산업단지 대개조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18개 사업에 국비 609억원을 확보해 2021년부터 산업단지 대개조에 착수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대개조는 제조업 중심 산업단지와 인접 인프라를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연계해 신산업을 육성하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프로젝
트로, 전라남도는 여수단지를 거점으로 광양·율촌단지를 연계해 화학·철강산업 재도약을 도모할 계획이다.
광양만권 산업단지는 석유화학, 철강산업 집적지로 전라남도 산업단지 생산액의 89%, 입주기업의 24%, 고용인원의 57.7%를 차지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광양만권 산업단지를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 산업단지로 육성하기로 하고 거점산업단지와 연계, 단지별 기능 배분과 특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수단지는 정부 뉴딜정책에 맞추어 화학산업 중심의 자원순환과 신산업 창출 산업단지로 개조한다.
광양단지는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따른 기반시설을 확충해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2차전지와 금속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율촌단지는 여수·광양단지의 석유화학, 철강제품을 정밀화학, 금속 소재부품 등 고부가 신산업으로 육성해 중소기업과 상생을 도모하게 된다.
광양만권 산업단지는 공업용수, 폐수처리, 산업용지, 배관망 등 공공 인프라가 부족하고 시설이 노후돼 그동안 대규모 신규투자가 부진했다.
전라남도는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으로 환경·안전문제를 해결하고 노후 인프라를 개선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성장 가능한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52개의 신규사업과 16개 연계사업을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며 세부사업 계획을 협의하고 있는 가운데 2021년 우선 추진할 18개 사업을 위해 국비 609억원을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다.
안상현 전라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광양만권 산업단지는 전라남도 경제의 버팀목이나 대표적인 노후단지로 제조업 혁신과 미래 신산업 육성 등 근본적 변화를 모색할 시점”이라며 “시대 변화에 맞는 산업단지 공정혁신과 사업 다각화, 첨단 인프라 개선 등 화학·철강산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