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에쓰오일에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9월18일 에쓰오일 울산공장을 방문해 석유화학 분야 현황을 청취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을 찾아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에쓰오일 임원진과 면담하고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ODC(Olefin Downstream Complex)와 2단계 사업부지를 둘러봤다.
에쓰오일은 1976년 1월 쌍용양회와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 합작을 통해 설립된 울산의 대표적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온산단지 363만6000평방미터에서 울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울산공장은 석유정제능력이 하루 66만9000배럴이고 정유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윤활기유 관련 생산설비도 가동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1991년 아람코(Saudi Aramco) 투자를 받은 이후 설비투자를 확대하며 국내시장과 아시아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대적 투자로 정유·석유화학을 아우르는 종합석유화학기업으로의 도약을 구상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조원을 투입해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RUC(Residue Upgrading Complex) 및 ODC 설비를 건설했고 2025년까지 7조원을 투입해 2단계 스팀 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SC&D)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2단계 프로젝트에서는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50만톤의 스팀 크래커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2024년 상업 가동할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지속적인 투자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애쓰는 지역기업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