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대표 최창원‧윤병석)가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2단계 성장전략을 추진한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최근 사내 온라인 방송을 통해 기존 LPG(액화석유가스) 중심에서 벗어나 LNG(액화천연가스), 수소, 태양광·풍력발전을 아우르는 친환경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인 스완(SWAN) 2.0 선포식을 가졌다.
SK어드밴스드가 PDH(Propane Dehydrogenation)를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고, 폴리미래와 합작 투자하고 있는 울산PP 프로젝트도 2021년 완공할 예정이어서 기존에 추진해온 1단계 가스화학 사업이 안착했다는 판단 아래 2단계 전략 추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가스는 2012년 가스화학 사업 진출을 골자로 하는 1단계 전략 스완 1.0을 발표한 바 있으며 8년만에 새로운 성장전략을 공식화하며 2단계 사업 다각화에 본격 나섰다.
스완 2.0을 통해서는 2025년 세전 영업이익을 4000억원으로 현재의 2배 이상, 2030년에는 3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윤병석 대표는 “현재 LPG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완 2.0의 핵심은 LNG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다.
SK가스는 2019년 11월 한국석유공사의 코리아에너지터미널 프로젝트에 출자하며 LNG 터미널 건설 및 운영에 본격 나섰고 2020년 7월부터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울산 신항에 LNG 저장탱크 건설을 시작했다.
SK가스는 울산 신항 저장탱크의 LNG를 울산 가스복합화력(GPS) 발전소에 연료로 저가에 공급함으로써 LNG·LPG 복합발전 체계를 구축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가스가 건설하고 있는 울산 GPS 발전소 역시 2024년 완공 예정인 만큼 LNG 터미널과의 동시 가동으로 시너지가 예상되고 있다.
LPG 트레이딩을 통해 쌓은 노하우도 LNG 트레이딩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완 2.0의 다른 축은 수소 밸류체인 강화로, LNG 터미널의 냉열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등 친환경 방식의 수소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SK어드밴스드의 PDH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까지 포함해 수소 생산부터 가공,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