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C, 3D 인쇄 의치사업 추진 … 수지용 잉크도 공급 확대 박차
미쓰이케미칼(MCC: Mitsui Chemicals)이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해 치과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고령화가 진전되면서 치과의료 관련 니즈가 확대되고 있는 유럽, 미국, 일본에서 치과소재에 3D 프린터 기술을 적용하면 치료시간이나 통원 횟수를 대폭 단축할 수 있고 소재 코스트도 줄여 환자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지 등 강점을 갖추고 있는 소재 개발능력을 활용하고 글로벌 그룹사의 3D 프린터 관련 기술을 융합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우선 사업 승인을 취득한 일본에서 의치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밖에 모형 조형에 필요한 수지 잉크 등 관련 소재는 유럽, 미국, 일본에서 약사 승인을 취득한 후 판매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미쓰이케미칼은 성장 3개 영역 가운데 하나로 헬스케어 사업을 설정하고 있으며, 특히 치과소재를 중점 분야로 주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접착소재 등을 생산하는 자회사 선메디칼(Sun Medical) 뿐만 아니라 일부를 출자한 쇼후(Shofu)를 통해서도 인공 치아, 연마 소재, 왁스제품, 기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쓰이케미칼-선메디칼-쇼후 3사간 업무 및 자본제휴를 강화하는 등 연계를 심화시키고 있다.
해외에서는 인수를 마친 독일 Kulzer가 치과소재와 기기‧장치를 생산하며 현지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Kulzer 이외에도 CAD(컴퓨터지원설계) 소프트웨어나 치과용 스캐너를 생산하고 있는 이태리 ESG, 3D 프린터 생산기업인 미국 B9 Creations, 시스템과 잉크 등을 개발하는 미국 Dentca 등을 인수하거나 출자해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있다.
치과 치료는 특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공사가 수작업으로 치아의 모양을 잡아가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상당수준 투입되고 있다.
특히, 왁스 업 공정은 맞물림 등 사람마다 다른 특성과 습관에 맞추어 치아의 형태를 왁스로 정밀하게 완성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숙달된 기공사라도 1개 완성에 40분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하면 몇분만에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완전 의치 시술을 받을 때는 환자가 5번은 치과를 방문해야 하지만 디지털화를 활용하면 2-3번으로 줄일 수 있고 소재 코스트도 모든 기공작업을 디지털화한다면 의치 개당 3000엔 이상인 기존 가격의 7분의 1 수준으로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공사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는 문제 역시 3D 프린터로는 안정‧균일한 제조가 가능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3D 프리터 기술을 활용한 치과소재 사업을 세계 각국에서 확대하고 있다.
미국 Dentca의 의치 사업을 일본에서도 확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약사 승인을 취득하게 됨에 따라 Kulzer Japan을 통해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는 공적 의료보험 적용 이외 영역이지만 일본에서 연간 100만건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의치만의 강점 강조에 주력하고 있다.
3D 프린터로 제조하는 치아 모형 소재인 수지 잉크도 유럽,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약사승인을 취득했고 유럽이나 일본에서도 약사승인 취득을 준비하고 있으며 소득향상, 고령화 등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아시아 신흥국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마케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