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대표 이유진)이 신물질 제초제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팜한농은 10월30일 서울에서 열린 2020년 농기자재 국제워크숍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한 뉴팜 인도네시아(PT Nufarm Indonesia)와 테라도 공급계약을 맺었다.
뉴팜은 인도네시아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점유율 1위으로 대형 유칼립투스 농장에 작물보호제를 공급하고 있다.
팜한농은 2021년 하반기 인도네시아에 테라도 입상수화제를 출시한다.
동남아시아 시장 첫 진출이며 주로 수마트라(Sumatra)와 칼리만탄(Kalimantan) 지역의 유칼립투스 농장에서 잡초 제거용으로 시판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주로 사용되는 글리포세이트나 글리포시네이트암모늄 제초제는 고사리류 등 잡초가 잘 방제되지 않는다는 고질적 문제점이 있으나 테라도는 피리미딘다이온계 신물질 제초제이기 때문에 제초에 훨씬 효과적이고 사람·동물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테라도는 2019년 진행된 인도네시아 현지 약효 평가시험에서 난방제 잡초에도 탁월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팜한농과 뉴팜은 주요 작물인 오일팜(Oil Palm)과 벼 재배 지역에서도 테라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팜한농은 88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테라도 특허 및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29개국에서 원제 특허를 취득했고 미국과 스리랑카에서는 원제제품 등록까지 완료한데 이어 미국에서는 2020년 9월 국내 최초로 식용작물용 작물보호제로 등록해 12월부터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20년 2월 자카르타(Jakarta)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동남아 시장 개척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권정현 팜한농 해외영업담당 상무는 “동남아시아의 주요 농업국인 인도네시아에 테라도를 처음 출시해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현지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하겠다”고 강조했다. (K)